NVMe 외장 인클로저 완벽 가이드: 용도별 추천 제품과 실사용 성능 비교
NVMe 외장 인클로저 추천 가이드. 오리코, UGREEN, JEYI, Acasis 등 인기 제품의 실사용 성능 비교와 용도별 추천을 정리했다. 칩셋별 속도 차이부터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팁까지.
노트북 SSD를 교체하고 남은 NVMe를 활용하고 싶다거나, 대용량 파일을 빠르게 옮길 외장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면 NVMe 인클로저가 답이다. USB 외장 하드? 이제 그건 너무 느리다. NVMe 인클로저를 쓰면 USB 3.2 Gen2 기준 1,000MB/s 이상의 전송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검색하면 오리코, UGREEN, SSK, JEYI 등 수십 가지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가격도 만 원대부터 십만 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도대체 뭘 사야 할까? 직접 여러 제품을 써보고, 온라인 커뮤니티의 실사용 후기를 종합해서 정리했다.
먼저 알아야 할 핵심 스펙: 컨트롤러 칩셋
인클로저의 성능은 내부 브릿지 칩셋이 결정한다. 겉모습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칩셋이 구리면 속도가 안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칩셋은 다음과 같다.
칩셋 인터페이스 이론 최대 속도 실측 속도 가격대
RTL9210B
USB 3.2 Gen2 (10Gbps)
1,250MB/s
9001,050MB/s
₩15,000~25,000
JMS583
USB 3.2 Gen2 (10Gbps)
1,250MB/s
800950MB/s
₩12,000~20,000
ASM2362
USB 3.2 Gen2 (10Gbps)
1,250MB/s
8501,000MB/s
₩15,000~25,000
JMS586
USB 3.2 Gen2x2 (20Gbps)
2,500MB/s
1,8002,100MB/s
₩35,000~60,000
ASM2464PD
USB4/Thunderbolt (40Gbps)
3,800MB/s
2,8003,500MB/s
₩80,000~150,000
핵심 포인트: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RTL9210B 칩셋의 USB 3.2 Gen2 제품이면 충분하다. 가성비도 좋고 호환성도 뛰어나다. 영상 편집 등 대용량 작업이 잦다면 JMS586(20Gbps)이나 ASM2464PD(Thunderbolt) 제품을 고려하자.
제품별 실사용 비교
1. ORICO M2PV-C3 (RTL9210B) — 가성비 끝판왕
알리 가격: 약 $1215 (₩16,00020,000)
오리코는 NVMe 인클로저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다. 그중에서도 M2PV-C3는 알리익스프레스 베스트셀러로, 알루미늄 방열 본체에 RTL9210B 칩셋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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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읽기: 950~1,020MB/s (CrystalDiskMark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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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쓰기: 900~98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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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지속 전송 시 표면 온도 45~55°C — 알루미늄 바디라 맨손으로 잡으면 뜨겁다고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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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환성: 2230/2242/2260/2280 규격 모두 지원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할 말 없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다만 SSD 장착 시 나사가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다는 불만이 종종 올라온다. 소형 드라이버와 여분 나사를 같이 구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실사용 팁: 삼성 980 PRO나 WD SN770을 넣으면 읽기 1,000MB/s 근처까지 꽉 채워준다. 다만 QLC SSD(예: 삼성 870 EVO Plus, Intel 670p)를 넣으면 SLC 캐시 소진 후 쓰기 속도가 200~400MB/s로 급락하는데, 이건 인클로저가 아니라 SSD 자체의 한계다.
2. ORICO M2PAC3-G20 (JMS586) — 20Gbps의 세계
알리 가격: 약 $3545 (₩47,00060,000)
USB 3.2 Gen2x2(20Gbps)를 지원하는 오리코의 상위 모델이다. JMS586 칩셋 탑재로 이론상 10Gbps 제품의 2배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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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읽기: 1,850~2,05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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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쓰기: 1,700~1,90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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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확실히 뜨겁다. 내장 방열판이 있지만 대용량 전송 시 서멀 스로틀링 발생 가능
주의: 20Gbps 속도를 내려면 PC 쪽에도 USB 3.2 Gen2x2 포트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노트북에는 이 포트가 없다. 구매 전 자기 PC의 USB 포트 스펙을 반드시 확인하자. Gen2 포트에 꽂으면 그냥 10Gbps로 동작한다(비싼 돈 주고 산 의미가 없어진다).
레딧과 퀘이사존에서의 후기를 보면, 실제로 20Gbps 환경을 갖춘 사용자들은 "영상 소스 파일 옮길 때 체감이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파일 복사에는 10Gbps로도 충분하다"는 의견도 많다.
3. UGREEN CM642 (RTL9210B) — 무난한 대안
가격: 약 $1822 (₩24,00030,000), 쿠팡에서도 구매 가능
유그린은 케이블·허브 쪽에서 이미 신뢰도를 쌓은 브랜드다. CM642는 RTL9210B 칩셋에 도구 없이 SSD를 장착할 수 있는 슬라이드 디자인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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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읽기: 940~1,01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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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쓰기: 890~96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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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나사 없는 설계(Tool-free), 실리콘 방열패드 포함, USB-A/C 케이블 2개 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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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오리코 대비 약간 비쌈, 플라스틱 외관이라 방열 성능은 알루미늄보다 떨어짐
나사 조립이 귀찮은 사람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SSD를 슬롯에 밀어넣고 뚜껑 닫으면 끝. 조립 후 흔들어도 덜그덕거리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다.
4. JEYI i9 GTR (ASM2362) — NAS 사용자 추천
알리 가격: 약 $1520 (₩20,00027,000)
JEYI는 인지도는 낮지만 SSD 인클로저 전문 브랜드로 매니아층에서 평가가 좋다. i9 GTR은 두꺼운 알루미늄 히트싱크가 일체형으로 붙어있어 방열 성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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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읽기: 920~1,00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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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쓰기: 870~95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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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동급 대비 가장 낮은 편. 장시간 전송에서도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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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UASP, TRIM 패스스루 지원
NAS 백업용이나 장시간 연속 전송이 필요한 환경에서 추천한다. 퀘이사존에서 "24시간 NAS에 꽂아두고 쓰는데 발열 문제 없다"는 후기가 있다. TRIM 패스스루가 되므로 외장 상태에서도 SSD 수명 관리가 된다.
5. Acasis TBU405 (ASM2464PD) — Thunderbolt/USB4 최상급
알리 가격: 약 $75100 (₩100,000135,000)
40Gbps Thunderbolt/USB4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인클로저다. ASM2464PD 칩셋은 현존 NVMe-USB 브릿지 중 가장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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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읽기: 2,800~3,400MB/s (Gen4 SSD 장착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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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 쓰기: 2,500~3,100M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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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내장 SSD에 가까운 속도, 맥북 사용자에게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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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가격이 비쌈, 발열 상당 — 적극적인 방열 설계 필수
맥북 프로/에어 사용자라면 이 급을 고려할 만하다. Thunderbolt 포트에 연결하면 내장 SSD와 거의 차이 없는 속도가 나온다. 4K 영상 편집 프로젝트를 외장에서 바로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가격이 SSD값에 육박하므로, 정말 이 속도가 필요한지 잘 따져봐야 한다.
용도별 추천 정리
용도 추천 제품 이유
남는 SSD 재활용 (일반 백업) ORICO M2PV-C3 가성비 최고, 충분한 속도
나사 조립 싫은 사람 UGREEN CM642 Tool-free 설계, 편의성
NAS/서버 장시간 사용 JEYI i9 GTR 방열 우수, TRIM 지원
영상 편집 (20Gbps PC 보유) ORICO M2PAC3-G20 2배 속도, 대용량 전송에 유리
맥북 프로 / TB4 사용자 Acasis TBU405 내장급 속도, TB/USB4 지원
예산 극한 절약 SSK SE100 (JMS583) 만 원대, 기본 성능 OK
구매 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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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PC의 USB 포트 확인 — USB 3.0(5Gbps)만 있으면 10Gbps 인클로저 사도 반쪽짜리. 포트 스펙에 맞는 제품을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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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규격 확인 — M.2 NVMe(M-key)와 M.2 SATA(B+M key)는 다르다. NVMe 인클로저에 SATA SSD를 넣으면 인식 안 된다. 양쪽 다 지원하는 듀얼 프로토콜 제품도 있으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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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 폼팩터 — 대부분 2280을 지원하지만, 2230(스팀덱용 등)이면 호환 여부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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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관리 — 대용량 전송이 잦다면 알루미늄 바디 + 방열패드 제품을 선택. 플라스틱 제품은 가볍지만 발열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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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품질 — 동봉 케이블이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속도가 안 나오면 케이블부터 의심하자. USB-IF 인증 케이블을 별도 구매하는 것도 방법.
알리익스프레스 구매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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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코 공식 스토어에서 사면 가품 위험이 없다. "ORICO Official Store"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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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 + 코인 활용하면 추가 할인 가능. 앱에서 매일 코인 수집하면 $1~2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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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Choice 배송 선택 시 7
12일 내 도착. 일반 배송은 24주 -
관세: $150 이하면 관세 면제. 인클로저 하나 사는 건 전혀 걱정 없음
마무리: 결국 답은 RTL9210B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RTL9210B 칩셋의 USB 3.2 Gen2 인클로저면 충분하다. 오리코든 유그린이든, 이 칩셋이 들어간 제품은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 1~2만 원대에 1,000MB/s급 외장 SSD를 만들 수 있는데, 이보다 가성비 좋은 스토리지 솔루션은 없다.
20Gbps나 Thunderbolt 제품은 "확실히 그 속도가 필요한 사람"에게만 추천한다. 포트도 없는데 비싼 인클로저 사봤자 10Gbps로 동작할 뿐이니까.
남는 NVMe SSD가 서랍에 굴러다니고 있다면, 만 원짜리 인클로저 하나 사서 외장 SSD로 만들어보자. USB 메모리 시대는 끝났다.